최근 수도권에서 집중호우가 발생하면서 경기도 한 지역에는 주차된 차량 약 100여대가 물에 잠기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차량들이 침수되었는데요. 문제는 이런 침수 차량이 종종 중고차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침수차를 구별할 수 있는 아주 빠르고 간단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침수차 구별 방법을 검색하면 보통 다음과 같은 팁이 나옵니다. 차량 내부의 불쾌한 냄새를 감지해보거나, 문틈 사이 고무패킹을 뜯어서 확인해보라는 것입니다. 또한 사이드 미러 안쪽이나 트렁크 하부를 살펴보라는 조언도 있습니다.
그러나 침수차를 철저히 수리한 경우, 냄새나 내부 흔적이 완전히 제거될 수 있어 일반인이 이를 확인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안전벨트로 침수차 구별하기
따라서 침수차를 구별할 때는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는 안전벨트입니다. 안전벨트는 섬유로 제작되어 물이 한번 흡수되면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벨트의 맨 끝지점에서 생산 날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전벨트의 생산 날짜와 차량의 생산 연도를 비교했을 시, 두 날짜가 크게 차이나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퓨즈박스로 침수차 구별하기
두 번째는 엔진룸의 퓨즈 박스입니다. 엔진룸을 열어 퓨즈박스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엔진룸 청소 시 퓨즈 박스까지 청소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퓨즈 박스가 매우 깨끗하거나 먼지가 쌓여 있지 않은 경우 침수차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차량의 전기 신호를 담당하는 부위로, 침수되면 교체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안전벨트와 퓨즈 박스를 점검하여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특히 장마철 이후, 다른 차량들보다 유독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차량은 침수차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